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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열매 잘 맺으려면 인공수분 잘해야

기사승인 2021.02.09  1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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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 “암·수 확인 중요”… 성별에 맞는 수분작업 당부

키위 열매를 잘 맺게 하려면 ‘나무 성별’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9일 최근 귀농인을 중심으로 키위나무에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키위 열매 맺는 성질과 암수 구별 방법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키위나무(참다래)와 다래나무는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암수딴그루(자웅이주)식물이다. 즉 가로수로 많이 심는 은행나무처럼 키위와 우리나라 토종인 다래는 암나무와 수나무로 구분된다.
키위는 보통 암나무만 심어 과실을 생산하는데 주변에 있는 수나무로부터 꽃가루를 받지 못하거나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묻혀주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수나무만 있는 경우에도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키위나무의 암수 구별은 잎이나 가지 모양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꽃 기관의 생김새로 확인해야 한다.
암꽃에는 꽃 중심에 여러 개의 암술과 주변에 수술이 분포한다. 다만 암꽃의 수술은 퇴화해 암나무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수꽃의 경우에는 암술이 아예 없고 수술만 존재한다.
따라서 키위나무가 열매를 맺게 하려면 암나무를 구매하고 5월쯤 꽃이 필 때 반드시 인공수분을 해줘야 한다. 대부분 암꽃보다 수꽃이 늦게 피기 때문에 지난해에 채취한 꽃가루를 건조한 상태로 냉동 보관한 뒤 인공수분을 하면 된다.
특히 나무가 많은 경우에는 전용 인공수분기를 활용하고 1~2그루 재배할 때는 꽃가루를 붓에 묻혀 발라준다.
인공수분 대신 암나무와 수나무를 함께 심어 벌들이 인공수분을 대신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암나무 6그루당 수나무 1그루 정도의 비율로 섞어 심는다. 참고로 암나무와 수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곤충 수분은 쉽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경호 남해출장소장은 “기후변화로 키위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있고 키위가 건강 기능성 과일로 인식돼 최근 키위 재배를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키위나무의 암수 꽃을 보면 성별을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으므로 과수원이나 재배지 상황에 맞게 수분 작업을 시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권 기자 phk577@empa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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