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킴(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킴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은 총 3차례 열렸는데, 앞선 2개 월드컵을 건너뛴 킴은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특유의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는 클로이 킴이다.
4년 전 평장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킴은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2019년엔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한때 스노보드를 벗기도 했다.
선수생활 포기를 염두에 두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지내던 클로이 킴은 지난해 2년 만에 다시 스노보드를 신었는데, 재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클로이 킴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여러 대회에서 호성적을 냈고,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으로 뽑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93.2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미국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는 84.0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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