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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은 전인지, 뒷심으로 지켜낸 우승…LPGA 통산 4승 달성

기사승인 2022.06.27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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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KB금융그룹)가 집중력 있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3년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로써 전인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나란히 4언더파 284타를 친 렉시 톰슨(미국)과 이민지(호주)에 1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 만에 우승으로, 통산 4승이다.

앞서 전인지는 2015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1승을 기록하고 이듬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LPGA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이후 제법 긴 슬럼프에 빠졌는데 비로서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오랜 시간 무관에 그친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2, 3라운드에서도 모두 선두 자리를 지켜 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전인지는 마지막 날 흔들렸다. 전반에만 4개의 보기를 범해 톰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인지가 4타를 잃는 동안 톰슨은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인지에 2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에도 둘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전인지가 11번홀(파5)에서 4라운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톰슨 역시 버디를 잡아내면서 15번홀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16번홀(파5)에서 전인지에게 기회가 왔다. 톰슨이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반대편으로 넘어가면서 결국 보기에 그쳤다. 반면 전인지는 웨지 샷을 그린 가까이 올렸다. 이어 2.5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결국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에게 추격을 허용한 톰슨은 흔들리며 17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보기를 작성했다. 반면 전인지는 파 세이브에 성공, 톰슨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전인지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이 핀 뒤쪽으로 멀어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먼 거리에서 침착하고도 정확하게 퍼트를 시도, 공을 핀에 가깝게 붙였다. 이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자칫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전인지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메이저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기세를 높여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현재까지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앞으로 AIG 여자오픈,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여자 골프에서는 메이저대회 5개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유일하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뉴스1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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