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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삶 지키는 든든한 ‘치매안심도시’ 만든다

기사승인 2024.05.30  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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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치매안심도시 조성사업 박차

치매는 환자와 가족의 삶을 크게 위협하는 질병으로 치료와 부양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10대 역점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관리의 체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료 조기검진을 실시하며 치매치료비와 조호물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매안심병원, 치매안심 디지털타운 등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시는 치매친화적 환경과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을 조성해 환자와 가족이 부담 없이 편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제1의 치매안심도시로 발돋움할 다짐이다. 이에 본보는 시가 역점 추진하는 치매안심도시 조성사업을 집중 조명해봤다.  /편집자 주

 

◆ 무료검진 지원해 치매예방 ‘철저’

민선 8기 전주시가 치매관리의 보편성과 접근성을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안전한 제1의 치매안심도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시는 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관리의 체계적 기반을 다져 치매 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선별검사-진단검사-감별검사로 이어지는 선제적 치매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만60세 이상 전주시민에 1년에 1회 치매검진비를 지원해 무료로 치매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치매 위험도가 높은 집중검진 대상자들이 검진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매 조기검진 수행 능력을 갖춘 관내 의료기관과 무료 검진 협약을 체결해 검진 접근성을 높이고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협력 체계를 쌓아가고 있다. 또 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로 판정받으면 15만원 한도 내에서 진단 검사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선별검사·진단검사와 달리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게만 지원하던 치매 감별검사비의 소득 기준을 올해부터 폐지해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치매 감별검사가 필요한 만60세 이상 전주시민은 1인당 최대 8만원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진을 독려하고 복지관, 경로당, 치매안심마을 등에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를 시행해 선제적 치매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안심하고 일상 누리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

시는 치매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치매치료제를 복용 중인 모든 시민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치매 진료비와 약제비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위생팬티와 기저귀 등 조호물품도 무상으로 초기·경증·중증 등 중증도에 따라 지원한다. 부피가 큰 기저귀 등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편의를 고려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치매 노인 보호와 가족 복지 증진을 위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인지강화프로그램 및 치매예방교실 운영’, ‘치매인지재활교구 대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소와 치매안심마을 내 복지관 등에서 치매 악화 방지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치매환자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 5월 치매환자와 가족 40여명과 힐링 나들이를 다녀와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얻으며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치매환자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동불편·원거리 거주 이용자에게 보건소 승합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 송영 교통서비스’를 지원해 치매안심센터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있다.

한편 시는 관내 13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기관과 연계해 경증치매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돌봄인형을 지원하고 있다. 돌봄인형은 약 복용 시간 안내, 감성 대화, 퀴즈와 노래 등을 제공해 치매환자의 정서 안정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오는 7월부터 2년간 지역 내 참여 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치매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에게 꾸준히 치매 증상과 건강을 관리 받아 치매 중증화를 방지하는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는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전국 22개 시·군·구 중 가장 많은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7월부터 참여 의료기관들은 ‘환자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심층 교육·상담’, ‘만성질환 등 전반적 건강 문제 관리’, ‘비약물 치료제공’ 등 치매안심센터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의 치매 증상과 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 병원·마을 등 지역밀착 인프라 조성

시는 치매 진단·치료·요양 등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치매돌봄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치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완산구 삼천동3가에 위치한 전주시립요양병원이 전북권역 공립요양병원 중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시는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시립요양병원 본관 2층과 3층을 치매전문병동으로 리모델링하고 치매환자의 안전과 효율적 돌봄을 위한 치매친화적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다. 또 전문인력을 배치해 치매 진단과 치료·요양 등 치매관련 의료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시는 진북동, 평화1·2동과 조촌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관내 지역복지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어르신들이 살아온 터전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 마을이다.

전주시내 4개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교육’, ‘치매 고위험군 인지강화교실’, ‘치매예방교실’,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캠페인·홍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치매안심마을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총 5개소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우수 치매안심마을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주시 치매안심 디지털타운 조성사업’도 진북동 치매안심마을에서 본격 추진된다.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은 인공지능과 스마트센서 등의 첨단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 등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대상 가구의 신청을 받아 치매등록가구 내에 IoT센서를 설치해 치매환자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CCTV를 지능형으로 교체해 배회하는 치매환자의 이동 경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건강·안전 케어콜 서비스를 운영해 말벗 대화와 안부 확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치매안심과 관계자는 “치매와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통합해 지속 관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부담 없이 편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chosh6474@hanmail.net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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