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겠다.
이는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자 체류형 관광산업을 통해 외부인의 지역 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뜻한 바대로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내 관광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인구 유입으로 지역소멸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하는데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전북특별자치도 관광 현황을 보면 지난해 방문자 수는 약 9,600만명으로 2022년도 대비 190만명이 증가했지만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3,010분으로 600분이 감소했고 관광소비액 또한 7,286억원으로 648억원이 감소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희수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의 인구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핵심 관광산업인 2023년 전북투어패스 판매내역을 보더라도 전체 판매내역은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한옥마을권과 무주반디여행권은 각각 61%, 66%가 감소했다.
이 판매내역은 전년도 대비 방문자 수는 증가했으나 체류시간과 관광소비액은 감소하면서 전북자치도 관광사업이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거나 소비를 촉진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전북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 판매내역이 감소했다는 것은 방문객이 이제는 한옥마을을 단기 방문지로 인식하거나 전북투어패스 한옥마을권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쉽게 말해 타시도와의 무한경쟁 속에서 이러한 결과가 지속된다면 전북자치도의 관광산업은 체류형 관광의 체질개선은 고사하고 지역관광산업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는 단순히 방문자 수 증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 증가 그리고 재방문율 높이기 위한 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
일례로 전북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의 멋을 살린 계절별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공간을 제공해 관광객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관광지로서의 관광매력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겠다.
또한 전북도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관광객이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야 하겠다. 이와 함께 최근 여행 트렌드를 감안한 정책적 고민도 필요하다.
지역 고유의 향토색, 다른 지역과는 다른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서 방문객으로 하여금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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