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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촌 음식폐기물 무단투기 시켜만 볼 것인가

기사승인 2022.06.29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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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곳곳에 자리한 원룸촌에서 먹고 남은 배달음식이 배달 온 봉투에 함께 버려져 이로 인한 악취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가 별도의 단속반을 편성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한 도둑 열주인도 못 막는다!’는 말처럼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몰래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이를 시간과 돈을 들여 어렵사리 치우는 사람, 또 이를 단속해 벌금을 부과하는 사람이 각각 따로 있기에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전주서부신시가지 A대학교 인근과 금암동 B대학교 인근 상가 밀집 지역, 아중역 인근 원룸 밀집지역, 전주역 인근 원룸 밀집지역 등의 원룸 분리수거장이 음식폐기물 불법투기로 넘쳐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인 가구 증가로 배달 음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빚어지고 있는데 이면도로에 위치한 단독주택 불법 투기 쓰레기와 겹쳐지면서 지역주민과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성인 1인 1차량 문화도 같이 확산되면서 차 안에서 먹고 남은 쓰레기 역시 생활쓰레기와 함께 불법 투기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발생해 집단감염이 오랫동안 유지돼온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불법 투기된 음식물쓰레기들은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되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있는데 고양이를 비롯한 길거리 동물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인근 단독주택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들이 제대로 분리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닌 관계로 제때 딱딱 맞춰 치워지는 것이 아니기에 여기저기 잔뜩 쌓여진 쓰레기 더미를 보는 시민들의 한 숨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은 모두 이 지역을 지나는 행인들로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예전 ‘깨끗한 전주’는 이젠 완전히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같다보니 전주시에서도 오래전부터 원룸촌 쓰레기 불법투기와 관련한 문제를 인식하고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원룸 건물에 CCTV를 확인하거나 배달음식과 같이 버려진 영수증을 추적해 투기자를 찾아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이는 명확하게 신원이 밝혀졌을 때만 가능한 부분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신원을 특정하기 힘들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자발적인 분리수거 참여 등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그냥 앉아서 기대만 하고 있어서도 아니 되기에 전주시의 혜안 모색이 절실한 형편이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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